본문 바로가기
♣˚˚ 파키스탄 훈자 (15년)

파키스탄 9일차 (4) - 노랑나무길이 아름다운 시골길

by 아침이슬산에 2016. 4. 8.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9일차 (4)
 
2015-11-05 (수)
스카루드~칠라스까지 가는길에
 
 

아직 칠라스 가는 길 위에 있다

스카루드와 그 외각지역을 벗어나 한참을 험난한 계곡길을 달리다

마을이 여기저기 모여 있는 지역을 통과하게 된다

이 마을에 길이는 짧지만 양쪽에 노란단풍을 단 나무들이 줄지어 서서 터널을 만들어 꽤 보기 좋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스카르두 들어갈때 보아 두었던 곳이다

 

 

이제 이 길에 히잡을 쓴 여인니 지나가 주면 하느님 땡큐 베리마치 일테고

아니면 파키스탄 길위에 멋쟁이 '꽃트럭'이 지나면 그것도 땡큐이리라

 

한참 기다려도 사람은 아니오고.... 그러다 뒤를 돌아보니

캬~ 캬~  드뎌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인이 지난다,,, 염소까지 따라오며.... 오메 이게 웬떡이냐 !

그런데 크다만 카메라 들고 여럿이 서서쏴! 자세로 들이대니

안그래도 수줍어 얼굴 가리고 도망 다니는 이슬라미 여인이 당황하여 길 한쪽으로 도망치듯 비켜서 지난다

아깝다..... 그냥 가운데로 당당히 걸어와 주었으면 하느님 땡큐인데.....걍 땡큐!

 

 

 

 

 

 

 

노인이 앞으로 오는 모습이면 좋은데..

 

 

 

 

 

 

 

다른 노인이 뒷짐지고 어슬렁 거리며 나타난다

마치 모델해주려 일부러 나온듯....ㅋㅋㅋ

 

 

 

 

 

 

 

 

 

 

 

 

 

 

 

 

 

 

 

 

 

 

 

 

 

 

 

 

 

 

 

 

 

 

 

 

 

이 아기엄마는 우리를 피해 옆 숲속으로 돌아 지나가고 있다 ㅋㅋㅋ

 

 

 

마땅한 모델이 안 나타나지 눈치빠른 우리 2호차 기사가 모델로 나섰다

잠시후 저 뒤에 부부인지, 모자인지, 좌우간 사람이 보인다

 

 

 

 

 

 

 

 

 

 

 

 

 

 

 

아쉬워 두 사람에게 다시 저 끝에서 걸어 오는 모습 연출을 부탁하니

여자는 기겁을 하며 도망갔고, 결국 남자만 모델에 응해 주었다

 

 

 

 

역시 우리가 아쉬워 하니 아니스가 나서서 다시 연출을 시도 한다

참말로, 이친구는 어디가도 굶어죽을일은 절대로 없을 사람이다

인물좋고 키크고 눈치 빠르고 싹싹하고, 영어도 잘하고.....

10여년 전에는 아라비아 어디에서 은행원으로 근무를 했는데 비자 만료후 연장이 안되어

파키스탄으로 돌아와 운전기사가 되었단다.  한국에 무척 오고싶어 하는데...

 

 

 

소나기가 한줄기 지나간 길위엔 웬지 한적하기도 하지만 쓸쓸한 기분마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