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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8]
아마도 사진찍는 일 아니면 고궁엘 일부러 갈 일은 없었을거다
덕분에 우리의 아름답고 우아한 고궁구경을 가끔은 간다
창덕궁
이곳엔 처음 카메라 들고 능수버드나무와 청매화가 있어서 가봤는데
참으로 수년만에 다시 들러봤다
그사이 내 카메라 앵글속 피사체도 많이 달라졌다
제일 많이 달라진것은 젊은 청춘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고궁을 다니며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요사이는 한복을 빌려주는 곳이 있고, 그래서 그 한복을 빌려입고
고궁을 다니며 사진도 찍고 하는것이 일조의 과제라고 한다
한복은 비단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광광온 외국 젊은 친구들도 입고
고궁속에 하나의 그림이 되어준다
세월이 이렇게 바뀌고 있다
24미리 화각이 부족한 상황 ㅋ
창덕궁은 제일 최근까지 실제 왕실이 거주했던 곳이라
아직도 꽤나 실존감이 느껴지는것 같다
이 친구들은 카나다에서 왔댄다
동양아이들인데...아마도 중국계쯤 되겠지
한복 안불편 하냐니까...아니란다 아주 이쁘고 좋댄다. 근데 더워죽것댄다...이날 서울 기온 30도 ㅋㅋㅋ
요새 아이들은 못생긴 애들이 없는것 같다
허기사 6.26 전후세대도 아니고 삶이 그럭저럭 웬만한 가정에서 좋은 음식과
좋은 교육과 환경등으로 자라난 세대이고 오디오도 발달했으니 화장과 치장에도 눈이 높아졌고.....
아무리 요사이 나라꼴이 엉망이지만
청춘들은 좋다
어떻게 봐도 예뿐것들 ㅋㅋㅋ
거의 사극에 나오는 탈렌트 수준이다
쎈쓰넘치는 젊은 엄마와 아이
가끔 난 아직도 내가 한창이던 시절의 환상속에서 헤메이다가
문득 이런 모습들을 마주치면....아, 내가 완전한 노인세대이구나 한다
얼마나 기지가 넘치고 쎈스도 반짝반짝하는지...
좋은 세월에 태어나 멋지게 사는 청춘들이 부럽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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