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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훈자 (15년)

파키스탄 여행 10일차 (6) - 거친 오지길을 달리다

by 아침이슬산에 2016.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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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말에 파키스탄 여행기를 끝내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쉬게 되었다

7~8년 쓰던 컴이 종종 애를 먹이더니 급기야 외장하드까지 침범하여

벌써 3번째 Transcend 외장하드를 말아먹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최초 동티벳/백두산 사진이 들어 있는 외장하드가 나갔을때 자료 일부를 잃어가며 복구를 했던 기억에

부지런히 백업을 하고는 있었는데.......


파키스탄 사진이 워~낙 양이 많아서 사진 정리가 끝나면 해야지...하다가 변을 당한 셈이다 ㅠㅠㅠ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하여 무려 5개월이나 기다려도 다 복구가 되지 않아서 (아마도 여태 올라오지 않는 자료는 끝내 못건지는건 아닌지....싶기도...)

다른 자료도 당장 필요하고 하여 일단 복구된 자료만 받았다...... 일부 날라간 사진들은 작품용은 아니지만 여행의 발자욱인데,,,,

아쉽지만 이만하기도 다행이란 생각이다

사진들 전부를 확인한건 아니지만, 중간중간에 날라간 사진이 있을지도 모른다 ㅠㅠㅠ

어쩻던 파키스탄 여행의 마지막 3일중 10일차 오후것 이후를 마저 이어서 정리하여 포스팅 한다

그런데 여행을 마친지 10개월이 지났으니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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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10일차 (6)
2015-11-06 (목)
 
만세라로 되돌아 가는길 - 6번째
멀고도 험난한 시골길을 지나

 

 

 

첫새벽에 스카루드를 떠나와 한없이 달리고 달려 어느덧 늦점심도 시장통에서 먹고

다시 또 거칠고 험난한 계곡옆길을 곡예하듯 달리며

정말 험준한 산맥에 자리한 땅에서 생명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대단함을 보게 된다


거대한 산자락 허리에 매달리듯 이어가는 좁다란 찻길을 따라 천길 낭떠러지 같은 절벽길을 달리면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그저 놀라움뿐이다







절벽에 난 인도가 따로 없는길을 사람들은 그냥 걸어다닌다.... 보는것으로도 아찔하다




우리가 파키스탄에 가기 얼마전에 아프칸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난 지진의 자욱이

여기저기 아직도 남아 있다.... 심장이 쫄깃해진다... 만약 이런길을 달리고 있는데 땅이 흔들리면 ??!!! ㅠㅠ~~~


이번 여행 리더가 앞차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졸지에 내가 보조로 통역을 가끔 하는통에

맨앞 조수석을 차지하여 이런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뭐 별루 중요한건 아니네 ㅋㅋㅋ






아이구, 얘네들은 뭐니?

도체 거기 재주도 좋게 걸치고 앉아 모하는건지??




워낙 험준한 산 사이에 사람들이 거주하니 양쪽을 이어주는 다리가 제법 많다

과거에는 허접스런 다리들이 많았겠지만 튼튼한 다리로 많이 교체되고 또 새로 건설하는 곳이 많다




산악길이라 구불구불하고 좁아서 그닥 속도를 낼 수 없으니 대신 버스샷 날리긴 좋다 ㅋㅋㅋㅋ




또 다른 공사현장을 지난다

근데...이런 큰 토목 공사는 아마도 국가에서 하는지....웬 경찰이 에워싸고 현장을 지키고 있다

셔터 날아가는 찰나같은 순간도 이들은 어찌 눈치채고 쳐다보능겨?





평생을 이런 거대한 산만 보고 그 속에서 살고지고 하는 사람들은 새로울것이 당연 없지만

처음 보는 나로서는 그저..... 아~ 하는 신음 소리만 난다

그게 저 거대한 산이 멋있어서이기도 하고, 힘겹게 이런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인것도 같고......





또 어느 작은 마을을 통과하고...






지진으로 무너진 길도 통과하고....









어지간한 비탈엔 이렇게 살 집들을 짓고 있다

그만큼 험준한 산악지형이라....




훈자로 가는 차량인가 보다

교통설비나 탈것이 넉넉치 않으니 차량마다 사람들이 몇배 초과해서 지붕까지 타고 짐싣고....그게 이네들 일상이다




그런데.... 길을 지나며 계속 보게 되는 광경중 하나, 바로 사람들이 길가에 나와 이렇게 앉아 있는 풍경이 흔하다

찻길에선 혹시나 지나는 차량을 얻어 탈려고 그러나 싶긴 햇는데

더러더러는 그냥 이렇게 모여 앉아 길쪽을 바라보고들 있다.

설마 할일 없어서???









다시 어느 마을에 들어서는데, 또 경찰이 검문을 한다




예외없이 차량 지붕에 짐짝처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만나고...




여기도 여전히 너절한 길가 풍경에 그저 매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흔적이 이어진다







아래 차량은 이동 장사차량이다

채소를 이것저것 싣고 동네방에 팔어 다니는 모냥이다

여전히 여자가 아닌, 남자가 팔고 사고 한다





짐짝과 더불어 13명이 탄 작은차량.... !!

용케도 10여일 동안 파키스탄을 다녀도 사고는 한번도 목격을 못했으니, 재주껏 잘들 사네




에효~ 잘났다 잘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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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너무 많으면 스크롤 다운하는것도 귀찮아진다

사진을 30장 내외로 해야겠다

그나마 저나마 몇달만에 기억을 되살리려니 머리속이 과부하가 걸리는듯 하다 ㅠㅠㅠㅠ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