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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이태리 토스카나 로마

카톨릭의 머리, 바티칸 대성전

by 아침이슬산에 2022. 7. 30.

이태리 토스카나/로마 출사여행  8일차 - 37

로마 바티칸 - 3일차 (4)

2022-05-13

 

카톨릭의 상징이며 작은 시국 바티칸과 성 베드로 대성전 (Basilica Vaticana)

 

 

포로 로마노에서 일출을 담은 후 캄피돌리오 언덕으로 아까 올라왔던 반대방향의 고불고불길을 걸어 내려와서

버스를 이용, 조국의 제단앞을 지나 다시 바티칸 근처에서 내려 베드로 광장 앞으로 왔다

오후  출국까지는 자유시간의이 주어졌는데, 나는 바티칸 베드로 대성전 내부를 들어가 보기로 한다

로마에 다시 올때 나의 마음엔 콜로세움과, 시스티나의 천장화,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내 제단을

다시보기 위해 가슴 설레며 기다렸다

 

시스티나 성당과 달리 베드로 대성당은 입장료가 없다.  사진도 맘대로 찍을 수 있으나, 단 삼각대를 소지할 수 없다

숙소에 들리지 못했으므로 삼각대는 성전 입구 경비실에 보관을 하고, 성전으로 들어선다

아직도 좀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베드로 광장 앞을 지키고 있는 분수대의 시원한 모습을 보며  지나치기

 

 

 

 

 

광장 중앙은 행사 준비를 위해 통제되고 엑스레이 대를 통과후 허락된

통로를 따라 가다 보니 그 유명한 바티칸 근위병 모습을 만난다

 

비록 과거 교황들이 교회군의 일부로 스위스 용병들을 고용하긴 했지만, 교황의 개인 경호원으로서의 스위스 근위대는 1506년 1월 22일 교황 율리오 2세에 의해 창단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그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교황청 연감 목록에는 스위스 근위대가 ‘바티칸 시국’이 아니라 ‘성좌’에 종속되어 있다고 나와 있다. 2005년 말엽, 근위병의 숫자는 134명이 되었다. 신병은 성좌와 스위스 간에 맺은 특별 협정에 따라, 스위스 국적의 젊은 남자 가톨릭 신자로 제한되어 있다. 팔라티누스 근위대와 귀족 근위대도 있었지만, 1970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해체되었다. 최초의 주력군은 교황령에 복무하며 바티칸 영토 안에 근무하던 국민군이었지만, 귀족 근위대와 마찬가지로 단순한 의장병에 불과했다.

바티칸 시국에는 경찰력으로서 활동하는 국가헌병대도 있다. 정식 명칭은 ‘바티칸 시국 국가헌병대(Corpo della Gendarmeria dello Stato della Città del Vaticano)’이지만, 때때로 ‘비질란차(Vigilanza)’로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바티칸 시국 국가헌병대는 공공질서와 법 집행, 군중과 교통 통제 그리고 바티칸 시 안에서 일어난 범죄를 수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위키백과

 

아, 저 근위병 제복도 미켈란젤로가 디자인 했다고 한다. 천재는 별걸 다 하는구만.....

 

 

마침 교대 시간인가 보다

 

 

근위병이 지키는 건물 테라스를 지나 베드로 대성전으로 가는 중....

왼쪽으로 베드로 광장은 행사준비를 위해 제대와 무대가 설치되고 있었다

 

성베드로 대성당은 로마 카톨릭의 총본산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성당이다

바티칸 시국 남동쪽에 있으며 바티칸 대성당 (Basilica Vaticana), 라고도 부른다

349년 최초로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베드로의 묘지 위에 성당을 세웠으며 1506년 교황 율리우스 2세가

다시 대성당을 착공하여 123년만인 1629년에 완공되었다.

처음 브라만테가 착공하고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마데르노, 베르니니등이 이어받았다

 

 

 

일단, 너무도 크고 디테일한 성 베드로 대성당을 제대로 다 알고 보기는 카톨릭인 내도 거의 불가능....

대략 관광 모드에서 그림이 될만한 부분만 사진으로 찍을 수밖에 없지만, 일단 내부 배치도를 통해

대성전의 모습을 비교해 가며 보기로.....  (이거 진즉 스맛폰에 담아 갔으면 훨씬 도움이 됬을텐데....ㅠㅠㅠ)

사진출처:  [이탈리아]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내부 가이드맵 (tistory.com)

 

대성전  현관을 들어서자

바로 눈에 차는 거룩하고 웅장한 내부 모습에 어디부터 봐야 할지....

워낙 많은 관람객이 오기 때문인지 가드라인을 쳐서 맘대로 다니기도 쉽지는 않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이 본당 들어가는 5개의 문이 있는 방향이다

 

 

대성전 관람을 위해서인지 많은 팀들이 들어갈 준비중

바티칸은 카톨릭 신자는 물론이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가 보고 싶어하는 곳 아닐까....

광장쪽에서 아침햇살이 따사롭게 들어오는 기분좋은 분위기다

 

 

자 ~~~~~~~~~~ !!

드디어 대성전 내부 (신랑)으로 들어선다

마테르노의 신랑은 미켈란젤로의 설계안보다 길이를 더 늘려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16~35 와이드 렌즈로도 다 안 잡히는 성당

어느 구석을 봐도 빈 곳이 없는 완벽한 조각으로 채워진 장엄한 모습에 계속 가슴만 벅차다

이곳에서 오른쪽에는 미켈란 젤로의 최대 걸작인 [피에타 (Pieta)]가 있는 피에타 경당이다

 

 

예수의 시신을 안고 있는 마리아의 모습에서 너무도 애절한 슬픔이 묻어 나온다

미켈란젤로가 24세 때에 만든 걸작으로 유일하게 서명을 남긴 작품이다

성모 마리아의 어깨띠에 '피렌체인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제작 (MICHEL. AGELVS. BONAROTVS. FLORENT.

FACIEBAT)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피렌체의 <다비드상>, 성 베드로 대성당의 <모세상>과 더불어 

미켈란젤로의 3대 조각 작품으로 꼽히며, 그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돔 (Cupola) 아래 중앙에는 높이 29m, 무게  37톤의 <발다키노 (Baldacchino>가 있다

발다키노는 제단을 덮는 화려한 장식의 '천개' (天蓋) 라는 의미이다.

1625~1633년 베르니니 (Gianlorenzo Bernini)가 교황 우르바노 8세의 명으로 

청동에 금박을 입힌 바로크 양식의 걸작이다

바로크 양식의 거대하면서도 우아한 나선형 기둥은 사람을 압도하지만

당시에는 청동을 판테온에서 뜯어왔기 때문에 비난을 받았다 한다.

 

 

 

나선형 기둥은 사람의 영혼이 천국으로 올라가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다

발다키노 기둥에는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와 네 명의 천사가 조각되어 있다

시계방향으로 처음에는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을 짓다가 마지막에는 편안하게 웃고 있는 아기의 얼굴로 

바뀌어 있다.  또 다른 작은 천사들은 삼중관과 열쇠, 칼과 복음서를 들고 있다

삼중관과 열쇠는 성 베드로를, 칼과 복음서는 성 바오로를 상징하고 있다

베르니니의 발다키노는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성당 돔과 함께 대성당의 가장 큰 명물이다

 

 

 

발다키노 제대를 오른쪽에서 본 모습

이곳에서 교황님의 오른쪽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인데.... 내 생전에 그럴일은 없겠지 ㅠㅠ

 

 

 

발다키노 아래 중앙 제대는 교황만이 미사를 집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교황 제대 바로 밑에는 성 베드로의 무덤이 있다

여기서 지하 무덤으로 내려가면 256명의 교황 중 189명이 묻혀있다

(모르시는 분을 위하여 참고로.... 고기잡이 하던 어부 베드로가 예수님을 뵙고 반석, 성 베드로가 되어

그분이 예수님의 하늘나라 열쇠를 받아, 카톨릭의 제 1대 교황이 되신것이다)

 

 

그런데 내가 왔던 92년도에는 저 발다키노 기둥 앞 까지 들어갈 수 있어서

그 아래 성 베드로 무덤이라는 곳을 앞쪽에 뚫린 공간을 통해 내려다볼 수 있었다

그곳을 다시 가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는데.... 현재는 중앙부 측량부터 바라케이트로 막아놓아서

좀 멀리서 바라보아야 했다 ㅠㅠㅠ 

 

92년도.... 이렇게 발다키노 바로 앞에서...

 

발다키노 바로 아래 성 베드로의 무덤을 내려다볼 수 있는데

옛 꾸진 필카로 찍은 것은 어두워 확인이 안 되어 부득이  인터넷상에서 빌려왔다

사진출처: 바티칸 - 성 베드로 대성당 (Basilica di San Pietro)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이외 자세한 본문 설명도 인용하였음에 감사드린다

 

 

 

바리케이트 밖에서  중앙 제대 쪽을 바라보는 사람들

 

 

 

내부 신랑 가운데서 바리케이트 밖에서 중앙 제대쪽을 바라보며...

 

4 기둥 사이로 중앙 제대 뒤 성당 가장 안쪽에 있는 성 베드로의 옥좌 (Cattedra di San Pietro)가 있다

1647~1653년 베르니니가 교황 알렉산드로 7세의 의뢰로 기존의 의자에 75톤의 청동을 입히고

금박과 아름다운 조각으로 장식한 것이다

의자 뒤쪽의 황금빛 타원형 창은 대리석을 얇게 깎아서 유리처럼 비치게 만든 것이다

날개 폭이 1.75m의 비둘기는 성령을 상징하고, 비둘기를 둘러싼 세 겹의 타원은 삼위일체를 상징한다

창이 열두 부분으로 나뉜 것은 12 사도를 상징하고, 그 주변에는 천사들의 조각상이 배치되어 있다

성 베드로의 옥좌 좌우에는 서방교회의 교부인 성 아우구스티노와 성 암브로시오 상이 있고

뒤쪽에는 동방교회의 교부인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와 성 아타나시오 상이 배치되어 있다

 

 

높이 136.57m의 바티칸 돔 (Cupola)은1546년 미켈란 젤로가 설계한 걸작품이다

그의 사후 1590년에 도메니코 폰타나가 완성시켰다 (돔의 직경 42m, 높이 44.8m)

돔 아래 벽 위쪽에는 4개의  메달리온에는 복음사가 (마태오, 사도 요한, 마르코, 루카)의 초상화가 있고

이들을 상징하는 사람, 사자, 소, 독수리가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돔 내부 둘레에는 2m 크기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TV ES PETRVS ET SVPER HANC PETRAM AEDIFICABO EDDLESIAM MEAM.  

TIBI DABO CLAVES REGNI CAELORVM."

(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아, 그냥 감동이다.  주님께서 하늘로 오르시며 반석이 되신 베드로에게 하늘나라 열쇠를 맡기며

어린양들을 돌볼것을 주문하신 벅찬 내용이다.  얼마나 감사한가... !!!

 

돔을 받치는 제 기둥 벽 아래에는 성 안드레아, 성녀베로니카, 성녀 헬레나, 성 론지노 (아래 사진의

기둥벽 아래 왼쪽부터 순서로...)의 조각상이 있다

 

짧은 시간에 눈에 띄는 곳만 몇 장 담으려니 자세한 부분 부분을 살펴볼 여력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당 ㅠㅠ

또 바티칸 광장과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쿠풀라 올라볼 시간이 없어서 더 아쉬웠다는.....

그래서 92년도에 올랐던 꾸진 사진으로 추억 소환하기다 

 

쿠풀라는 561개의 계단을 오르거나 엘리베이터를 내린 후 다시 320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그 당시 머리에 부딪칠 듯  고불고불 좁은 계단을 걸어서 오르며 많은 낙서들에 놀라면서도 재미있었다

심져 한글 낙서도 있었다는..... 지금처럼 디카가, 핸폰이 있었다면 많은 사진을 남겼을텐데...ㅠㅠ

 

위에서 내려다보는 로마의 정경은 정말 특별하고도 감동이다. 그곳이 바티칸이고 성베드로 성당이라서 더욱...

베드로 광장을 배경으로 인증샷과, 교황청을 바라보며...혹시나 혹시나 교황님 안지나가시나...하고 

가슴 설레던 기억이 생생하네 ㅎㅎㅎ

 

 

그 외 성전을 대충? 돌며... 찍은 사진들

이런 웅장하고 소름 끼치도록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각과 천장을 장식한 타일, 그림 등등......

가히 신이 내린 천재가 아니고서는 표현해 낼 수 없는 엄청난 모습들이 대성전 안팎을 속속들이 메우고 있다

 

 

 

중앙 제대인 발다키노 양옆으로 제대가 여러 군데 있는데....그중 한 곳

설명해 주는 가이드가 없어서.....어느 제대인지는 몰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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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