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백두산 (12년)

백두산 6일차(1)-백두산 서파

by 아침이슬산에 2012. 8. 22.
 

백두산 여행 6일째 2012년 7월 4일 (화) 북파 2일중 하루 천지보고, 남파 꽝, 다시 서파로 향한다 역시, 한없이 이어지는 길..양쪽은 나무숲 가끔씩 오가는 차량들......사람구경은 가물에 콩나듯.. 하여 도착한 서파 입구 중국에선 장백산이라고 한다 백두산 서파로 오르는 입구다

셔틀을 타기 위하여 공원관리 건물로 이동 하늘엔 구름이 가득하다. 오늘 서파도 보기 힘들것 같은 예감. 일단 인증샷 한장 날리고. 건물내에 백두산 모형으로 천지주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실.....백두산 공부를 안하고 덜렁 따라 나섰더니 처음엔 북파 남파 서파...이게 다 무신소린가 했다는...미티미티ㅋㅋ 입장료 내고 관리 건물을 통과하니 이곳도 역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인도를 만들어 놨다 백두산 주변엔 몸이 하얀 자작나무가 여기저기 많은데 이곳에도 자작을 보호하며 인도가 놓여져 있다 자작나무는.....어딜가나 참 예쁘다 셔틀로 이동중 보이는 이 건물은 나중에 하산시 장백산대협곡으로 가기위한 입구이다 북파나 남파 올라갈때와 비슷한 풍경을 보며 셔틀은 쐥~ 하니 달려올라간다 백두산 주변 나무들은 침엽수를 빼면 나무들이 구불구불하지 않다면 자작으로 오해할정도로 흰껍질을 지닌 얼룩이가 많다 올라갈수록 안개가 짙어지고....ㅠㅠ 하지만 운치는 좋고, 더불어 노랑색 야생화가 지천에 깔려있는데 아깝게시리 후딱 지나치는 바람에 맘대로 볼수가 엄넹. 멀리 산등성이가 가끔 운무사이로 들락거린다 정말 백두산이 이렇게 큰 산일줄이야.......!! 날씨가 흐리리 천지보기는 틀린듯한데 맘같아선 그냥 야생화나 찍게 내려주면 을매나 좋아? 올라갈수록 나무들 키는 작아지고, 듬성등성 개체수도 적어지고 드디어는 골프장 같은 그린필드를 연상케 하는 너른 등성이들이 펼쳐진다. 그렇게 도착한 서파관문. 운무는 더욱 짙어지고 비바람까지 이리저리 휘몰아친다 서파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 입구만 운무속에서 보이는데.... 올라가봤자 아무것도 안보일텐데....우째야 하냐? 전에 왔던 사람들은 정상오름을 포기하고 나처럼 첫나들이인 사람들은 발자욱이라도 찍고 올양으로 1,400여개 계단을 밟기 시작한다 하이고.....심드러~~ 근데 이 계단오름이 힘드니 여지없이 가마꾼이 있다 웬 중국인들이 '가마 가마'를 외치더니 이렇게 가마를 타고 올라가는것이다 무려 5만원인가를 달랜다...에혀 됬다 ! 좀 올라가다보니 계단 옆으로는 아직도 녹지않은 눈이 먼지뒤집어쓰고 쌓여있다 바람이 세차니 운무가 이리저리 춤을 추며 산자락모습을 살짝살짝 보여주기도.... 괜시리 신비감이 조장되고...궁금증도...ㅋㅋㅋ 1000계단 도착...아이고....아직도 멀었당 더워서 웃옷을 벗었다 입었다..날리도 아니다 중간에 잠시 쉴수 있는 넓은 베란다 이 꼬마어린이도 올라왔다는... 어른들 등살에 '니가 고생이 많다' ㅋㅋ 가끔 쳐들어가서 꽃밟고 노는사람이 있나? 야생화 밟지 마시오라는 팻말도 있네 보아하니 이곳이 천지가 내려다 보이는곳인가본데 정말 아무것도 안보인다 1400여 계단을 올라온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팻말이 서있다 "2,470미터 정상 등반에 성공했다" 라고...짐작이 된다 근데, GRWAT가 먼 말인지....몰것네...이런 영어도 있나? 어쨋거나 나두 정상등정 성공했으니 기념해야지 당근! 비바람이 어찌나 몰아치는지 눈을 뜨기도 힘들정도에서 핸폰으로 급~ 이쪽엔 중국, 맞은편쪽엔 조선이란 팻말도 서있다 카메라가 비에 젖고 바람에 정신이 없어 걍, 여기서 인증샷만 겨우 줄서서......ㅠㅠ 서파 정상에선 정신만 빼고 헤메이다 그냥 내려오니 시간이 많이 남는다. 사람도 많고....북적북적......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망원으로 간간히 있는 야생화를 담으며 놀다가 장백산대협곡으로 이동한다 구름국화가 계산 초입 근처에 많이 피어서 빗속에 찾아온 객을 반겨주는듯.... 계속...

'♣˚˚ 백두산 (1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일차 (3) - 王地花圓  (0) 2012.08.24
백두산 6일차 (2) 장백산대협곡  (0) 2012.08.24
비가 많이.....  (0) 2012.08.21
서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0) 2012.08.15
한줄기 해란강  (0) 2012.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