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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천산 카라준초원-여행

천산 카라준 초원 출사기 (22)

by 아침이슬산에 2017.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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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산맥 카라준 초원 출사기 #22


여행 7일차...4번째

2017-06-05


꾸얼따이 원시림협곡을 지나 쟈샤칸 원주민을 만나다



부슬부슬 비를 맞으며 원시림 협곡도 지나고

목축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구릉지대와 자잘한 원주민 집들을 지나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

카자흐트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마을이라 한다


쟈샤칸 마을 원주민들의 얼굴은 동양인이긴 한데 눈은 푸른눈, 회색눈등이 많다

말을 타고 다니기 때문에 채찍을 손에 들고 다니기도 하고

여인네들은 그네들 복식 문화에 따라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모습이다



마을 첫인상은.... 츙쿠스타 구릉지대를 지나 오면서도 그랬지만

목축업을 하며 살림이 그런대로 괜찮아 보였는데, 마을도 비교적 안정되 보이고 무척 평화롭다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나름 관광객도 있는지 객잔도 있고

비오는 날이라 바닥은 질퍽 했지만,

평화롭게 양떼도 지나고 말 탄 목동도 지나고

낯선 이방인에게도 친절하다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상점에서 점심이 준비가 된다고 하여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 동안 주변 탐방에 나선다


마을 뒤로 천산산맥 자락에서 흘러온 산줄기들이 오락가락 비를 머금은 구름속에 들락날락 하며

산간 마을의 멋스럼을 잠시 잠시 보여주기도 한다





비록 작지만 주변 환경의 특별한 아름다움 덕분인지

관광객이 들어 오는 모양이다....우리들 처럼.....  괜찮은 객잔이 몇개 있다





빗줄기가 좀 거세져서 우비와 우산을 쓰고

마을 입구를 가로 지르는 계곡을 담으려 하는데..... 버스 문을 잠근체 기사가 어데로 가서

찻속에  남긴 카메라가방을 꺼내 오질 못해 nd필터 없이 그냥 인증 사진만 찍게 됬다 ㅠㅠㅠㅠ


이럴때마다 느끼는건 내 몸에 모든 촬영장비를 다 붙이고 다녀야 할것 같다

그러나 체력적으로도 부담이공.... 이구.... ㅠㅠㅠ




양꼬치 구이를 시켜 먹으며 식당앞 천막에서 쉬고 있다









흐흐~~` 맛있게 잘 구어진 양꼬치... 아, 그런데 !!!





아저씨가 향신료를 막 뿌린다, 이를 어째??!!

말이 통해야지, 가이드는 안보이고..... 저 양념 털어내며 먹어야 했당




잇사이로 양꼬치 몇점 끼고 다시 비를 맞으며 동네 구경에 나선다

아마도 동네 어르신이 지나치는 모양이다.  남정네들이 쫒아가서 악수하며 반가이 인사 한다





말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라 저마다 손에는 말채찍들을 들고 있다





어르신 떠나고 아저씨들 몇분이 서서 우리 구경한다

나는 아저씨들 구경하다가 카메라 들이 대기..ㅋㅋㅋㅋㅋㅋ

참 선한 눈빛과 온화한 표정들이 이사람들의 성품을 느낄수 있게 한다





여느 오지 마을과 다름없는 삶이겟지만

주어진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사람들의 욕심 없는 마음들은 바로 행복 그것일 것이다





아재들....  나름 사진이 되어준 한장이다




흑백처리를 하니 강건한 사내들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고 각자의 표정과 느낌들이

인물사진 보는 즐거움에 한몫하는듯 하다





초원 구릉으로 나갔던 소무리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모냥이다

뒷편 보이는 건물도 객잔이다











마을에서 협곡이 있는 계곡쪽으로 내려가니 그림같은 풍경이 나온다

방금 지나친 소떼가 어디론가 가고 있는.... 참 평화로운 모습이다

nd필터도 삼각대도 없어서....흑흑 그냥 인증사진이 되고 말았다 ㅠㅠㅠㅠ







잠시후 준비된 점심을 먹고, 이 마을의 특산품인 천산과 초원 야생화에서 채취된

유기농 벌꿀 장사가 시작되었다.  딱히 쇼핑기회도 물건도 없으니 사람들이 많이도 구매한다

맛을 보니 꿀맛이 특이하여 졸지에 나도 샀다는...... 안사야 맞는건데 ㅋㅋㅋ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나가면서 놓쳣던 초원과 들판의 모습을 촬영하며 숙소로 돌아간다

이번 출사에서의 마지막 날의 대부분도 이렇게 궂은 날씨속에 끝나간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