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일몰

이태리 토스카나/로마 출사여행-34

로마 바티칸 - 2일차 (4)

2022-05-12

 

시스티나 성당 관람 후 바티칸의 베드로 광장에서 오후 빛을 몇 장 담고 광장앞 카페에서 젤라또로 생파도 하며

잠시 쉬고, 일몰을 담으로 다시 성천사의 성 앞 테베레 강변으로 간다

이천년전 부터 깊이가 꽤 되는 돌 타일로 도로를 깔아놔서 로마에서는 이쁜구두 신고는 도저히 생존하기도 힘들겠다

나이키 비싼거 신었는데도 힘들거나 다리가 아픈게 아니라 발이 아파서..... 참 고생스럽다

 

바티칸 돔 뒤쪽으로 남겨진 오후 빛에 일몰의 설렘이 다가온다

그리고 강에는 때마침 카약인지??  길다랗고 날씬한 배에 여러명이 타고 지나는 모습이 있어 

이거... 왕건이가 되었다 ㅎㅎ

 

 

 

 

 

배가 지난 후 부터는 일몰 빛에 집 찾아 나서는지 갈매기들이 많이 날아든다

그런데 크기가 알맞은 위치에 오질 않고 중구난방 ㅠㅠㅠ

너무 앞으로 지나가거나 너무 멀어서 점이나 먼지같이 나타나기도 해서리.... 아이궁~~

갈매기 땜이 연속샷을 얼마나 날렸는지....

 

그리고 이 시각에 하얀 선을 그려내며 웬 비행기가 여러 차례 지나가며 

또 구름과 다른 멋진 선을 그려냈다

 

 

 

 

일출도 그렇고, 일몰 시간도 참 빠르다

꾸물 거리다가는 놓치기 십상이니 위치를 이리저리 옮길 수도 없다

아직 건물에서 조명이 들어오기 전이라 하늘빛이 무쟈게 화려해진다

 

 

 

옴마야~~~~~

그래도 바티칸의 중후한 건축 멋이 가득한 돔을 크게 찍어는 봐야지 싶어 

잽싸게 망원으로 바꾸고.....  좀 어두운 랜즈이긴 하지만

짙주황색 노을빛 아우라에 묵직한 바티칸 돔의 고고한 품위가 그대로 느껴진다

 

 

 

 

갈매기들과 순바꼭질 하듯 녀석들 움직임 따라 엄청난 셧을 날려야 했당

좀 먼 곳에 있는 애들은 먼지 같아 보여서 불가불 지워가민서.....

 

 

갈매기와 씨름하는 사이 하나 둘

가로등과 건물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야경이 화려해진다

 

 

 

 

잠시 후  천사의 성 다리에도 조명이 들어오니 테베레 강 반영까지 어우러져

더욱 화려해진 야경의 모습이다

 

 

 

이렇게 로마의 야경까지 해결하고

오늘도 길고 긴 하루를 마감하기 위한 저녁식사를 하러 간다

그리 녹녹치 않은 촬영 작업이 계속 이어지니 사실 식사시간이 휴식 시간이고 일행들과 몇 마디 대화도 할 시간이 주어진다

리더와 똘똘이 젊은 친구가 열심히 맛집 검색을 해서

바티칸과 우리 숙소 사이 꽤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아주 만족스런, 당근 비싼, 저녁을 먹었다

 

 

생선요리

 

고기와 감자

 

감자 요리

 

일일이 요리 이름까지는 챙기지 못했고.....

핸폰으로 찍어 놓으면 위치가 저장되어 구글 지도와 주소가 나오므로 그 정보를 이용하는데...

우짠일로 이 식당에서 찍은 사진은 정보가 내장되어 있질 않네... 뭔 실수를 한겨?? ㅠㅠ

 

 

 

음식 기다리며 레스토랑 앞 분위기 스케치

어느 카페나 레스토랑이나 전부 이렇게 야외에서 먹고 마시는 문화....

우리로서는 공기도 나쁜데 밖에서? 이러지 않을까...ㅜ

 

어쨋든 참 여유로워 보이는 문화이다

 

 

좀 과한 가격의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내일 새벽부터 이어지는 촬영 후

오후에는 귀국 비행기를 타야 한다

 

그런데 !!!

아, 그런데 아까 시스티나 성당 관람 말미에 PCR 검사 결과 메일이 도착해서 열어보니

일행 모두가 음성인데, 인솔자인 리더만 양성이 나왔다.  먼일이래?  그 전날 마주 앉아 밥도 먹고

매일 같이 다녔는데.... 본인도 전혀 아무런 증상이 없으니.... 어이가 없더라는....

 

이제 위드코로나 시대라는데, 굳이 우리나라만 입국시 출발국에서 PCR 검사를 해서 양성받은 사람은

귀국 못하게 하는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바람에 여행 나갔다가 양성받으면 졸지에 현지에

남아 호텔비등 체제비와 항공료 취소, 다시 예약하며 비싸게 사야 하는등 이만저만 불편이 아니다

게다가 혼자 남으면 우짜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