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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슬 창

응봉 개나리 동산의 낮과 밤

by 아침이슬산에 2023. 4. 4.

[202304-03]

사진 막 시작하고 처음 몇년간 몇번은 이곳에 갔었는데...... 여기 블러그에 사진이 없네.   아마 초기에는 사진은 파란이라는 곳에 올렸으니, 파란과 함께 서툴던 초기 사진들도 함께 사라진 모양이다.   글타고 옛날 파일 뒤질 일도 없고...  암튼, 너무도 오랜만에 한 10여 년 만에 갈 기회가 있어 다녀왔다... 가까우니까 ㅎㅎㅎ

....

예전엔 응봉역에서 동네 끼고 올라 갔는데, 이번엔  처음 가보는  '서울숲' 역에서 내려 서울숲 앞을 지나  경의선을 지나는 열차가 내려다 보이는 교각으로 한참 걸어간다.  '서울숲' 역 근처엔 SM타운도 있어서인지, 젊고 멋진 청년들이 화려하고도 힙한 의상의 모습들이  많이도 오가니, 주변 거대 빌딩들과 더불어 낯선 뉴욕 어드메쯤 되는 듯하더라는.....

봄날 일욜 서울숲을 찾았던 사람들도 많고, 완조니 촌사람 되어 지나쳤다 ㅎㅎㅎ

그래도 옛기억 더듬어 요기쯤.... 자리잡은 곳이 최고 명당.

새로 영입한 R5가 아직 손에 익숙지 않고, 그 기능들 찾느라 아직도 종종 헤맨다 ㅜㅜ.  

그래도 열차가 비교적 자주 다녀서 4차례 담고 동산으로 이동, 도로 궤적을 담기로 한다

 

 

 

 

교각에서 열차를 담고 연결 계단을 이용 동산으로 이동하며 오후 늦은 시간 보이는 서울숲 방향.  동부 간선도로로 들어서려는 차량들이 길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3차선을 채우고 있다

 

고민.....고민.....

사진을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는 순간을 종종 만나는데, 눈이 많이 안좋다는 거다

카메라의 기능과 메뉴등을 자세히 보고 그때그때 빠르게 바꾸어야 하는데.... 안경을 매번 꺼내 써야 하니...이게 쉽질 않다.  그런데 신경쓰다 뭔갈 잃어버리기도 하고....  찍힌 사진도  안경없이 대충 보게 되니 초점이 안맞거나 흔들린것을 바로 캣치하지 못하는게 점점 늘어간다.  하~~~~~ 고민 고민.....

 

이동하며 찍은 사진들 대부분을 전부 버렸다.  촛점 놓치거나, 흔들리거나..... 그중 멋진 러시아 모델을 잠깐 양해받아 찍었는데..... 이것도 흔들렸다는....   ㅠㅠㅠㅠ  시력이 안 나오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머리 회전도 덩달아 느~려 지는지, iso 바꾸는 것도 깜빡했당... 쩝.

다 버리고,,,,

올라와 정자 앞에서 삼각대 펼친 후에야 몇 장 다시 찍어보고 건져낸다.  격세지감을 체감하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여기서 가까운 곳에 살았었는데...

슬슬 서녘이 붉어져 온다

 

복잡복잡...... 아직 궤적은 안나온다.  차량이 거의 기어가다시피 하니..... 괘적 맹글기 쉽지 않은 곳이다

 

nd를 장착하고 다시.  30초 했더니 정상 속도인 왼쪽 도로 차량은 사라지고, 오른쪽은 정차 차량 뒷부분만...  

 

차량이 거의 정체상태라.... 이게 전부네

 

오늘 모인 사람들과 치킨 시켜 저녁으로 먹고 까맣게 어두워진 야경에 애꿎은 셔터질 한번더 !

여행 후 시차가 안 돌아와 정신 좀 차릴려고 일부러 나선 길.....

그래 사람들과 부딪치며 움직이는 게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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